미국 경제 학자 로버트 라이시의 표현을 빌자면, 지금은 ' 멋진 거래의 시대 ' 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온갖 종류의 상품과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물건이 넘쳐나고 교통수단이 발달하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삶은 풍요로워졌습니다. 

이러한 풍요로움에는 유통이 기여한 바가 크지요. 유통에는'흐르고(流) 통한다(通) '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흐름과 통함'이라는 이 단순한 이치는 인류의 삶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는 먹을 것과 마실 것, 더위와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는 의류, 일을 할 때 필요한 여러가지 도구,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는 집이나 가구 등 우리는 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물건도 있지만 대개는 다른 사람이 만들고, 그것을 돈을 주고 사서 사용 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유통이라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삶에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요. 유통이 없다면 여기저기 흩어져서 생산되는 물건을 소유하기 위해 매번 생산품을 일일이 찾아나서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류는 영민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통이라는 구조를 만들어 삶에 필요한 물건을 편리하게 조달해왔습니다

유통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당사자에게 잘 전달하는 것입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산업의 혈맥이자 인류 경제생활의 줄기세포인 유통 산업에 대해서 이번 두리번 33호에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