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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트래비 Travie
발행사 :   (주)여행신문
정간물코드 [ISSN] :   1739-6689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국토/지리, 여행/레저,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초에 발행됩니다.
08월호 정기발송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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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는 여행 전문잡지가 드문 한국의 잡지출판계에서 2005년부터 '여행 Travel'과 '삶 Vie'의 이야기를 전하는 정통 여행잡지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트래비>는 또 독자 모델과 동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여행 소비자와 홍보 주최가 서로에게 딱 필요한 체험과 홍보의 장을 만들어 내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간물명

  트래비 Travie

발행사

  (주)여행신문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97*210mm (A4)  /  132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59,000원, 정가: 70,800원 (17% 할인)

검색분류

  여행/취미,

주제

  국토/지리, 여행/레저,

관련교과 (초/중/고)

  지리 (한국/세계), [전문] 관광/컨벤션/레저,

전공

  지리학, 관광학,

키워드

  여행, 여행잡지 



    



최근호 정기발송일( 08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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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Travie

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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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Vie
14 editor’s letter
15 gracias
16 column 천일야화 여행을 떠나자
18 travelship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22 calendar 9월 여행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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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24 Special Story
Ethiopia 신비와 생명 그리고 커피의 땅
무슨 인연인지 최근에 에티오피아를 두 번이나 여행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에티오피아에서 22일을 보낸 셈입니다.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랄리벨라, 곤다르를 거쳐 진카, 아라브민치, 아와사, 콘소를 여행했습니다. 짐마, 봉가, 하라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암굴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온몸을 감싸던 숭고한 느낌을 아직 잊을 수 없습니다. 진카의 무르시족과 하마르족 마을에서는 TV에서나 보던 원시 부족을 만났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커피가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맛본 커피 한 잔처럼 에티오피아를《트래비》에 담았습니다. 아주 진한 커피향기를 닮은 22일간의 에티오피아 이야기입니다.

48 Albania 헤어나올 수 없었던 오후의 풍경
알바니아에 대한 사전 정보와 지식의 두께는 습자지 한 장보다 얇았다. 게다가 겨우 하루 반나절의 야박한 여정이었다. 그럼에도 알바니아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60 Thailand 바다가 달처럼 따라다녔다
생소한 팡응아와 라농을 목적지로 찍고 달렸다. 차창 밖으로 바다가, 밤하늘의 달처럼 익숙하게 따라다녔다. 안다만해는 여행의 길잡이이자 은은한 빛이었다.

72 Philippines 수수한 팔라완으로 지금 떠날 이유
어딘가 모르게 노여운 마음이 솟고 일상이 번잡하게 느껴진다면 팔라완으로 떠날 때다. 수수한 풍경에, 소소한 일상들에 마음은 곧 누그러진다.

78 French Polynesia 당신에게 드려요, 타히티빛
누군가 당신에게 타히티에 가자고 하며 청혼한다면, 그것은 곧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원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얘기다. 기꺼이 그 손을 잡아도 좋다.

96 Indonesia 플로레스 바다 위에서 보낸 3일
바다 위의 나미비아, 플로레스해는 특별했다. 작은 배를 타고 플로레스해를 항해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매우 광대하고 깊은 나라라는 것.

104 전라남도 송이도와 신도
섬으로 떠나는 캠핑. 그 특별한 매력을 깨닫게 해 준 전라남도 송이도와 신도에서의 소박한 여행은 긴 여운을 남겼다. 마음속에도 작은 섬들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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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hotel 왕이로소이다, 더 랄루 난징
왕궁에서 왕처럼 쉬었다. 중국의 옛 왕궁을 꼭 닮은 도심 속 휴양지, 더 랄루 난징에서 보낸 ‘호캉스’ 이야기다. 편안하고, 안락한 날이었다.

66 feature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어디를 갈 것인가’보다 ‘무엇을 살 것인가’를 걱정하는 당신. 자고로 아는 것이 힘이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살 만한 놈’들을 물어 한곳에 모아 봤다.

68 interview 누구나 여행하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누구나 예술가, 모두가 창작자’라는 말이 과연 사실일까. NGO 기획자로 일하고 있던 이미영 작가는 어느 날, 키보드와 마우스를 떠난 손이 어디까지 쓰일 수 있을 것인가 몹시 궁금해졌다.

110 stay 청아한 아름다움, 강진의 한옥
강진은 맑았다. 사람도, 자연도 그랬다. 정약용의 6대 외조부 ‘윤단’이 실제 거주했던 곳부터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됐을 때 처음 지냈던 곳까지. 알차게 묵었다.

112 cruise 크루즈 여행은 여전히 진행 중
크루즈 여행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하선한 항구에서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될 수 있으니. 타는 것만큼 중요한, 크루즈 ‘현명하게’ 내리는 팁을 크루즈 승무원이 전한다.

114 brewery 아빠와 둘이 술맛 나는 안동 여행
안동에는 자고로 안동소주, 어디 그뿐이랴. 안동에서 난 쌀로 빚은 막걸리와 ‘맥덕’들의 ‘엄지척’을 받은 수제맥주도 있다. 여러모로 술맛 나는 여정을 아빠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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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ides
92 campaign 함께해 줘서 고마워
116 dining 수제버거는 요리다
120 news 북·컬처
122 health 바른 자세 사수하기
124 index 《트래비》과월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 《트래비》8월호 review
128 recent travel 태국
130 talk back



 







Travel + Vie
14 editor’s letter
16 gracias
18 column 신밧드가 여행을 할 때
19 TRAVIE X CGV 항공권 구입 노하우 특강
20 travelship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24 calendar 8월 여행 달력


Travel + Vie
Story

26 Special Story
Thailand
은지와 인경이의 처음 만나는 치앙라이
처음엔 치앙마이의 오타인 줄로만 알았던 낯선 여행지 치앙라이. 그곳이 지난 한 달간 지구촌의 주목을 받은 것은 13명의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생환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덕분에 은지와 인경은 함께한 치앙라이 여행을 거리낌 없이 기쁘게, 신나게 회상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국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부터 놀이동산보다 재미있었던 농장들, 태국식 일상에 흠뻑 젖을 수 있었던 야시장과 노천 레스토랑, 강렬한 색감으로 잊히지 않는 사원들까지. 치앙라이를 발견하는 기쁨은 상상 이상으로 컸답니다. 이제 두 친구가 소개합니다. 동굴 너머 치앙라이의 이야기입니다.

44 Egypt 이집트를 거슬러, 나일강 크루즈
남쪽의 아스완에서, 북쪽의 카이로까지. 둥실둥실 이집트 나일강변을 따라 여행했다. 이집트는 우연히 내게 찾아온 운명 같은 여행지였다.

56 Russia 바시키르인의 땅을 가다
러시아연방에 속한 작은 독립국, 바시코르토스탄에 다녀왔다.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무지한 상태로 찾은 그곳의 봄은 6월이었다. 백야가 시작됐지만 매일이 짧게 느껴졌다.

80 Kosovo 미지의 세계에서 마주한 순간들
‘내전’, ‘인종 청소’와 같은 무시무시한 단어 이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사실 몰랐다. 코소보가 이토록 특별한 곳인지. 미지의 세계에서 마주친 소중한 순간들을 담았다.

94 India 상상하던 인도의 모습, 라자스탄
인도 북부에 위치한 라자스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개발이 더딘 이곳에서 상상하던 인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모습 속에는 스스럼없이 다가오던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114 충청남도 자연을 먹고 만들었네
시골여행이 이리도 분주할 줄이야. 공주와 청양에 내려가 모종을 심고, 고추장을 만들고, 산양유를 짜고, 누에의 삶을 경험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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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interview 영상작가, 금손 남친 김경식
20년간 발레를 해 온 김경식 작가는 요즘 가장 핫한 여행 동영상 크리에이터다. 800만 뷰 동영상 제작자인 그는 지난 2월 국립발레단을 떠나 아예 1인 영상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다.

70 gallery 파리에서
유독, 평소보다 길게 느껴지는 파리의 밤이면 상상력이 깊어진다. 숱한 예술가들이 꿈꾸는 낭만의 도시, 파리에는 여전히 너와 나의 이야기가 흐른다.

74 street 파리의 가장 농익은 단맛
파리 6구 생제르맹 데프레의 내로라하는 디저트 맛집들을 다녔다. 탐스런 비주얼은 기본, 스타 셰프들의 농염한 센스까지. 달고, 달달하고, 달콤한 맛의 연속이었다.

76 on air 《배틀트립》 캐나다편 따라잡기
《배틀트립》캐나다편에 등장한 온타리오 주의 루트를 따랐다. 장대한 폭포가, 향긋한 와이너리가, 한적한 소도시가, 거대한 대자연이 있었다. 다 둘러보려면 24시간이 모자랄 테다.

90 enquete 잊을 수 없는 인생 맥주
어떤 맥주라도 그저 감개무량일 것 같은 요즘. 그래도 그때 그 강렬했던 목 넘김만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비슷한 생각일 것 같은《트래비》측근들에게 ‘인생 맥주’를 물었다.

104 brewery 우리 술 찾아 아빠와 삼만리
팔은 안으로 굽는다 했던가. 내가 나고 자란 강원도에서 만드는 전통주, 그것도 아빠와 함께 맛볼 수 있다는 것에 각별한 애정이 쏠렸다. 꿀떡꿀떡, 막걸리는 잘도 넘어갔다.

110 feature 강아지 국내선 비행기 타기 A to Z
바야흐로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여행을 가자니 강아지가 맘에 걸리고, 데리고 가자니 그저 막막할 따름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강아지와 함께 떠나는 여행, 이것만은 알고 가자.


Besides
92 campaign 우리가 보호해야 할 것
106 stay 경주 한옥스테이
108 cruise 선상에서 다이닝
109 interview 식물 뷰티 테라피스트
112 advertorial 도에이교통 타고 도쿄 여행
118 dining 올려 먹는 재미, 오픈 샌드위치
120 news 컬처·북
122 health 실내 스포츠 무탈하게 즐기기
123 index 《트래비》과월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 《트래비》7월호 리뷰
128 recent travel 에티오피아
130 talk back



 







Travel + Vie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academy 여행작가 전문과정 4기 모집
18 travelship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22 column 피노키오가 모험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24 calendar 7월 여행 달력


Story
26 Special Story
우리가 싱가포르를 그리는 방식
일러스트레이터 밥장과《트래비》두 기자가 함께 싱가포르를 여행했습니다.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물 뿜는 사자상과 빽빽한 마천루 정도로 밑그림을 그린 상태로요. 그런데 여행을 하다 보니, 그건 정말 밑그림에 불과했습니다. 힌두 사원과 중국식 홍등, 이슬람 모스크까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싱가포르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색이 다채로웠습니다. 지난 여행을 그리며miss 싱가포르를 그립니다draw. 글과 사진과 그림, 각자의 방식대로요.

40 Canada 또 하나의 파라다이스
캐나다 동쪽 끝자락에는 유럽인이 처음 발을 딛었던, 빨간 머리 앤이 뛰놀던 아틀란틱 캐나다가 있다. 북대서양을 마주한 이곳에서 캐나다의 숨겨진 매력을 찾았다.

48 USA Discover Denver
아무것도 모른 채 덴버를 누볐다. 웅장한 레드록 야외 원형극장부터, 리도의 알록달록한 골목 미술관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피어난 덴버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54 Turkey 아피온의 로쿰과 으스파르타의 장미
두 번째 터키 여행을 가는 그대에게 전해 주고 싶은 달달하고 향긋한 이야기다. 온천 도시 아피온에서 맛본 환상의 디저트와 오스만 제국의 정취가 장미향에 섞인 으스파르타 여행기.

63 Malaysia 시간이 쌓은 도시 페낭
시선을 돌릴 때마다 페낭은 낯선 풍경을 선사했다.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조지타운부터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불교 사원까지. 문화와 역사가 켜켜이 쌓인 페낭을 천천히 거닐었다.

80 Dubai 낙타와 롤스로이스가 공존하는 두바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술을 빼고 로맨스를 더하면 이 도시가 된다. 아랍에미리트의 에메랄드, 두바이다. 라마단 기간이어서 더욱 특별했던 경험과 기억들. 그리고 돈 쓰는 재미.

88 Taiwan 타이완에 대한 세 가지 시선
먹방은 이제 그만. 그래도 무궁무진하다. 한 사람은 타이베이에서 호캉스를, 다른 이는 북쪽의 롱동에서 해벽 클라이밍을, 또 다른 이는 진먼다오에서 역사유적을 탐방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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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gallery 내가 사랑한 호주
오래된 앨범을 꺼내 봤다. 그곳에는 7년 전, 내가 사랑했던 호주가 있었다. 몽실몽실 피어나는 그때의 추억을 담아 봤다.

74 interview 바나나 팔아, 세상 끝으로
알래스카에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까지, 1년에 걸쳐 자전거 여행을 마친 훈호씨. 그는 바나나를 팔아 세상 끝을 다녀왔다.

102 feature 대한민국 여름 夜시장
여름이 달가운 이유 중 하나는 신나게 밤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글지글 불타는 먹거리로, 시끌시끌 축제 분위기로 저마다 유혹하는 ‘현재진행형’ 야시장을 모았다.

106 brewery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를 따라
만화《식객》에 나온 진천의 막걸리, 청와대 만찬주로도 유명하다는 단양의 막걸리를 찾아 아빠와 함께 충북으로 향했다.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가 들려온다.

108 stay 고택의 마법, 안동 한옥스테이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고 있는 고택 때문일까, 안동에 들어서니 시간이 멈춘 듯하다. 세월의 마법에 걸려 버렸다.

114 cruise 아침에 눈뜨면 닿는 그곳
과정이냐 결과냐, 그것은 문제가 아니로다. 크루즈는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시원하게 충족시켜 주니까. 당신의 여행 타입에 따라 기항지를 알차고 편하게 여행하는 팁을 전한다.


Besides
78 advertorial 캐나다 여름 오로라
110 contest 중국 여행수기
116 advertorial 방콕 페닌슐라 호텔
118 dining 고소한 한 점, 냉동삼겹살
122 news 컬처·북
124 health 아치의 적신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트래비》 6월호 review
128 recent travel 태국
130 talk back







Vie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치앙라이 & 양림 독자여행자 발표
20 campaign 하나투어 희망여행
22 calendar 6월 여행 달력


Travel
24 Special Story
기차 타고 네 도시 여행
기차는 유럽을 탐험하는 가장 편안한 수단이 분명합니다. 유레일패스를 끊고 유럽의 네 도시를 돌아다녔습니다. 스위스의 루체른과 루가노,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피렌체를요. 기차 여행은 수월하고 안락했으며, 차창 밖으로 상영된 풍광은 다채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유일한 아쉬움은 각 도시에 할애된 시간이 짧았다는 것이었죠. 짧아서 더 애착이 갔던 유럽 중부와 남부의 봄을 여기 슬쩍 풀어놓았습니다. 피렌체가 다시 가고 싶어진 이유! 궁금하시죠?

36 Mexico 마법의 은빛 도시들
영화 《코코》에 등장한 멕시코의 두 도시를 여행했다. 말을 타고 언덕에 올라 노을을 보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을 걸었다. 은빛처럼 반짝이는 기억들이다.

50 Australia 그토록 와인에 빠져
호주 와인의 수도에서 와인에 흠뻑 매료됐다. 클래식 차, 삼륜바이크, 세그웨이로 광활한 포도밭을 누볐다. 물론 와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얘기다.

64 Malta 작은 섬의 비밀, 몰타
작다고 그 가치를 몰라보기엔 미안하다. 시릴 만큼 맑은 바다를 품은 조그마한 섬에는 황토색 라임스톤 건물들이 저마다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중해 모든 환상의 집약체다.

80 cruise 최고급 위로의 방식
이번에 선택한 ‘나를 위로하는 여행의 방식’은 크루즈였다. 실재하지 않는 세계라고 느껴질 정도로 유쾌하고 낙관적이었던 신세계는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버고호였다.

88 Cebu 세부에서 잠시 멈춤
편히 쉬고, 내려놓고 오자고 마음먹었는데, 너무 신나게 놀았다. 제이파크 리조트의 워크파크와 엔터테이너들이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이토록 신나는 세부.

102 담양 초록 품은 담양
초록 품은 담양을 거닐며, 내 마음도 싱그럽게 물들었다. 따사로운 햇살은 돌담을 비췄고, 담양호는 수줍게 찰랑였다. 그리고 나는 담양 하늘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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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book 현지인과 여행자 사이
《트래비》를 인연으로 만난 설희와 요한은 원체 쿵짝이 잘 맞았더랬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급기야 함께 싱가포르 책을 출간했다고 전해 왔다.

46 diving 멕시코에 ‘풍덩’ 빠졌다
낭만적 다이빙의 꿈은 카리브해에서 현실이 됐다. 확 트인 바다 풍광과 따뜻했던 수온이 여전히 선명하다. 어디선가 바다내음마저 풍겨 오는 것 같다.

62 enquete 나의 첫 북한
상상해 보았나, 북한으로의 휴가를. ‘북한 여행’이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오는 요즘, 트래비스트들에게 물었다. 북한이 열린다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70 interview 베짱이의 나쁜여행
화끈하게 망했다. 호주로 도망가 빚을 갚고 즐겁게 살기로 결심했다. 고물차를 샀고, 끝을 모르고 내달렸다. 길에서 만난 이들의 목소리로, 나쁜여행을 기록했다.

76 gallery 제주 봄날 좋아요
별다른 계획 없이 나선 외출에서도 제주가 매번 다른 풍경을 보여 준 것은 봄의 마법이었을까? 그저 ‘좋아요’를 누를 수밖에 없었던 제주의 봄날.

94 gap year 수정이를 찾아 떠난 90일
90일 만에 수정이는 훌쩍 성장했다. 전국을 여행하며 만난 30명의 수정이가 길 위의 멘토였으니까. 수정이가 추천하고 수정이가 검증한 전국 맛집과 명소들은 보너스.

98 brewery 볼빨간 부녀의 양조장 기행
평범한 술만 떠올리면 곤란하다. 떠먹는 디저트 막걸리, 생쌀발효 막걸리, 벌꿀을 넣은 와인까지 있다. 취기 오른 볼마저 똑 닮은 부녀의 우리 양조장 탐험기.

108 museum 세상 속 또 하나의 세상
제대로 다 보려면 결국 주민이 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 독일 함부르크 미니어처 원더랜드는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크고 세밀하며, 신나는 곳이었다.


Besides
100 stay 용인에서 잘 쉬는 방법
111 cruise 시패스카드
112 advertorial 비밀스러운 휴가
114 advertorial 홍콩의 쿨한 여름
116 dining 요즘 뜨는 특수 채소
118 news 컬처·무비·북·트래블
122 health 손쉬운 운동의 함정
124 index 《트래비》과월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 《트래비》5월호 review
128 recent travel 터키
130 talk back







Vie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치앙라이 여행자 모집
18 essay 김서령의 우주여행
20 editor’s choice 골목에서 찾은 소확행
22 gourmet 매캐니즈의 맛
24 campaign 하나투어 희망여행
26 calendar 5월 여행 달력


Travel
28 Special Story
나답게 봄春, 3일 동안의 일본
우연인 듯, 비슷한 여행의 경험을 나누게 되었죠. 올해 오픈한 새로운 규슈 코스 2개를 걷고 돌아온 채지형 작가, 카사도지마 트레일을 뛰고 돌아온 장보영 작가 그리고 후쿠오카의 시골에서 캠핑을 마치고 돌아온 천소현 기자까지, 3명의 작가가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봄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동백이 떨어지고, 벚꽃 화사한 그곳에서 보낸 각자의 3일은, 즐거운 일과 좋아하는 사람들로 채워진 시간이었죠. 우리 인생의 어느 3일쯤. 이렇게 보내도 좋지 않을까요?

46 Indonesia 잘란잘란, 발리를 여행하는 속도
유독 느렸던 발걸음 탓에 발리를 전부 담지 못했다. 헌데 왜일까, 다시금 발리를 찾는다면 더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잘란잘란’ 거닐고 싶은 이유는.

62 USA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춤을
같은 노래를 어느새 무한반복 흥얼대고 있었다. 자유로운 오후였다. 일상으로 돌아오고야 말았지만 마음만은 아직 그날이다. 활활, 춤을 추고 있다.

82 Vietnam 달라서 좋은 달랏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달랏은 특별한 매력이 없다. 하지만 막상 달랏을 여행해 보면 특별한 매력이 없는 것이 매력임을 깨닫게 된다.

102 고흥 연홍도의 완벽한 하루
예술섬을 꿈꾸는 고흥의 작은 섬 연홍도는 다정했다. 미술관 숙소에서 편히 잤고, 마을 아낙들이 손맛을 뽐낸 식사를 했고, 동네 꼬마의 가이드로 둘레길을 산책했다.

104 울산 한 템포 느린 시간을 걸어서
가쁜 숨을 잠시 고르려 들렀다. 울산의 속도는 확실히 지긋했다. 엊그제 꿈결에 어렴풋이 본 듯한 풍경들이 한 템포 느리게 스쳐 지나갔다.

108 익산 백제의 역사를 더듬다
반짝이는 보석들과 백제의 사람들까지. 익산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아직 끝이 아니라고 말했다.

110 Uzbekistan 별, 사람, 시간, 그리고
낯선 동경은 곧 익숙함으로 변했고, 결국엔 그리움으로 남았다. 별과 사람, 그리고 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새긴 흔적들이 자욱하다.


Travel
54 resort 발리의 특급호텔들
본국인 인도네시아보다 유명한 섬, 발리의 특급호텔들을 만났다. 로비에서 바다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뫼벤픽부터 절벽에 매달리듯 조성된 힐튼까지, 그 자체가 여행이었다.

58 cruise 그와 그녀의 크루즈 입문기
“우리, 다음엔 어떤 크루즈를 탈까?” 홍콩에서 출발한 월드드림호 크루즈에서의 시간은 이대로 끝났다. 아쉬움 없이 즐겼던 2박 3일간의 스토리.

70 gallery 건축이 사람을 만났을 때
분명 칼 같은 균형인데. 도대체 뭐가 부족할까 싶은 찰나였다. 아무런 규칙조차 없는 움직임이 포착됐고, 비로소 완벽해졌다.

78 interview 코스타리카에서, Bean Voyage
커피를 마시고 있는 지금, 그녀가 떠오른다. 코스타리카, 그리고 그녀가 말했던 커피농장의 하루가 뭉근하게 스친다. 커피 한 잔은 강력한 ‘매체’라던 승희씨의 말은 사실이다.

86 airline 터키항공, 새로운 제국을 꿈꾸다
터키항공의 야심은 날로 커져만 간다. 올해 10월, 이스탄불 신공항 오픈을 앞두고서. 이스탄불 현지에서, 터키항공의 소식을 가져왔다.

88 special feature 우리에게 13월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보너스 같은 달이 짠! 하고 주어진다면 말이다. 여행의 ‘꾼’들이 모여 한 달 살기 좋은 여행지 13개를 꼽았다. 혹시라도 찾아올지 모를, 우리 모두의 13월을 위해.

96 local brewery 1호선 타고 돌아온 브루어리
지난해 수제맥주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오윤희씨가 ‘번외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볕 좋은 봄날, 지하철 1호선을 타고서.


Besides
56 cruise 항해에 필요한 것들
98 interview 맥주에 퐁당 빠진 여자
100 stay 강릉의 한옥
114 stay 비밀스러운 휴양
116 dining 정성스레, 세이로무시
118 gourmet 홍콩의 미각여행
120 news 북·컬처·무비·트래블
126 health 아름다운 다리의 정의
128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30 index《트래비》과월호
134 traviest《트래비》4월호 review
136 recent travel 스타크루즈
138 talk back







Vie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양림 마인드스테이 모집
18 essay 채지형의 여행유전자
20 calendar 4월 여행 달력
Story

22 Special Story 필리핀 어디까지 가 봤니?Ilocos & Palawan
한 번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여행지가 있다. 섬이 7,107개나 되는 필리핀이 그러했다. 두 팀의 원정대를 꾸려 한 팀은 바다로, 다른 한 팀은 역사유적 도시로 파견했다. 예상대로 쟁쟁한 대결이었다.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함께 산, 사막, 바다까지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누렸다는 일로코스Ilocos 원정대, 바다와 맥주의 상관관계를 깊이 연구하고 돌아왔다는 엘 니도El Nido 팀의 팔라완 예찬은 선의의 경쟁이었고, 모두가 승자였다. 서로가 갔던 곳으로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즐거움은 덤. 글과 사진, 그리고 동영상까지 현장을 증명할 기록들도 든든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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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Hong Kong 지갑 없이 된다, 클룩으로!
현금 없이도 해외여행이 가능할까? 주머니 가득 짤랑이는 동전, 헷갈리는 지폐 단위에 골치 좀 썩었다는 분들 주목하시라. 휴대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다 되는 ‘NO 현금’ 여행에 도전했다.

62 광주 채움과 비움 사이, 양림의 시간
지금 당신의 종이가 어떻든 상관없다. 백지라면 채워질 것이고, 이미 색색으로 물들어 있다면 다시 백지가 될 것이니. 양림동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일어나는 과정이다.

76 원주 원주의 3色 발견
한껏 따스해진 날씨, 엉덩이가 들썩여 참지 못해 떠난 원주 여행. 역사, 자연, 예술까지 당일치기라기엔 너무도 알찬 일정이었다.

82 Guam 당신에게도 따뜻할 괌
지독한 낯가림을 앓고 있는 이에게도 괌은 따사로웠다. 온화하게 녹아드는 괌 사람들의 인사말도, 신비함을 간직한 정글도, 하늘과 구름으로 채색된 바다도 모두 그랬다.

105 Korea ‘알뜰신박’하게 다녀왔습니다
현명한 여행소비자의 지갑을 열어 보았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 온 그들의 꼼꼼한 여행가계부. 그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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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gallery 심포니 오브 홍콩
홍콩 심포니가 그립다. 삐걱되는 건조대도, 요란했던 경적소리도, 그들의 목소리도. 다시금 홍콩을 찾았을 때, 듣고 싶다. 그때의 멜로디를.

70 interview 지구의 3분의 2를 위한 탐구생활
45일간의 휴가가 주어졌다. 가능한 물속에서 살겠다고 다짐한 남자는 새로운 바다를 향해 떠났다. 다이빙 여행자 김충회씨가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다시 떠날 이유.

80 hotel 오사카 신상 호텔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니만큼 평소보다 깐깐하게 숙소를 골랐다. 교통, 조식, 노천탕, 오사카 칸데오 호텔에서는 그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아도 됐다.

96 TRAVIE X NAVER 여행에 취하는 전술
네이버 스타에디터 3인의 마지막 맛여행 시리즈. 여행을 보다 알딸딸하고 얼큰하게 즐길 수 있는 전‘술’을 소개한다.

102 round table 여행지에서 Do & Don’t
소화도 못할 무리한 계획을 잡는다거나, 팁을 놓고 온다는 걸 깜빡한다거나. OB & YB 트래비스트 7인이 모인 테이블에서는 세계 각지 여행지에서 겪은 낭패담들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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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cruise 안이냐 밖이냐, 그것이 문제
69 campaign 하나투어 희망여행
74 stay 전주의 한옥에 끌리는 이유
90 star 셀럽들의 LA 스폿
92 traveller 캐나다 끝.발.원정대
116 dining 톡톡 짭짤한 명란젓
120 news 컬처·북·트래블
123 health 골치 아픈 골절 피하기
124 index《트래비》과월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트래비》3월호 review
128 recent travel 발리
130 talk back








엄마와 딸의 지중해 크루즈   2016년 04월



‘엄마와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지금 이 한 문장을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한지 모른다. 코발트빛 바다 위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엄마와 추억을 쌓은 시간들.
 

기항지 중 한 곳이었던 산토리니에서


“유럽에 가고 싶다고요?”

서른 살이 된 딸은 엄마와 해외여행을 한 번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특별히 데이트하는 남자도 없고 일에만 쫓겨 살고 있긴 해도, 희망적으로 보면 3~4년 내 결혼을 할 나이가 된 터였다. 엄마는 두 다리 건강하시고 나는 엄마에게 모든 휴가를 내어줄 수 있고, 그만한 적기도 없었다. 엄마에게 여행 가잔 말을 처음 꺼냈을 때 내가 염두에 두었던 후보지는 일본 홋카이도나 중국 장자제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엄마의 말. “딸내미랑 유럽 한 번 가 보고 싶다.”

“유럽에 가고 싶다고요?” 게다가 엄마는 패키지여행은 친구들끼리도 갈 수 있는 거라며, 자유여행을 하고 싶단 말을 덧붙였다. 엄마를 모시고 온갖 교통수단을 옮겨 타며 짐을 끌고 다닐 생각을 하니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는데, 문득 그런 불편 없이 유럽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그래, 지중해 크루즈를 타자! 그렇게 결정된 여행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우리 엄마 나이엔 모임에서 딸 사진, 여행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게 아주 큰 낙이다. 그런 엄마에게 ‘딸과 함께한 지중해 크루즈 여행’은 그 어떤 딸 자랑, 여행 자랑도 다 이기는 ‘무적카드’가 되었다. 그리고 내겐 영원히 잊지 못할 엄마와의 추억이 생겼다.
 

3 FUN of Celebrity Reflection
엄마와 나는 셀러브리티크루즈Celebrity Cruises사의 리플렉션Reflection호를 타고 11박 12일 동안 동부 지중해를 여행했다. 이탈리아 로마Rome에서 출발해 그리스 산토리니Santorini섬, 미코노스Mykonos섬, 아테네Athens, 로도스Rhodes섬, 크레타Crete섬, 터키 에페수스Ephesus, 이탈리아 나폴리Naples에서 기항하고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리플렉션호는 12만톤급 규모로 승객 3,030명, 승무원 1,255명이 탑승할 수 있다. 2012년 10월 처녀 운항해 아직 만 4년이 안 된 새 선박이다. 셀러브리티 리플렉션호의 재미를 3가지로 소개한다.
 

크루즈 꼭대기층 잔디밭에서 요가를 하고 있는 사람

1 매일 아침 발코니에서 만나는 새로운 풍경

크루즈 여행을 간다고 하니 주위에서 ‘멀미약을 챙겨 가라’는 섬뜩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 정도로 배가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였다. 하지만 실제로 타 보니 멀미는커녕 이 배가 가고 있는 건지, 서 있는 건지조차 구분이 안 됐다. 크루즈에서의 첫날 밤 선실 발코니에 서서 엄마와 나는 이런 대화를 나눴다. “지금 배가 가고 있는 거야?”(나) “안 가는 거 같은 거 같은데? 잠깐 서서 쉬는가 보다.”(엄마) 몇 시간이 지난 뒤에야 계속 배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크루즈는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를 미동 하나 없이 미끄러지듯 항해했다.

다만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가 되면 미세한 진동이 느껴졌다. 그건 목적지에 도착한 배가 정박하기 위해 조금씩 방향을 틀고 있단 의미였다. 그 진동이 시작되면 엄마와 나는 맨발로 발코니로 뛰어나갔다. 거기엔 어김없이 새로운 도시의 항구가 있었다. 밤새 푹신한 침대에 파묻혀 자고 일어나면 전혀 다른 도시에 도착해 있는 경험은 매일매일 해도 설레었다. 게다가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3개국의 7개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한 번도 짐을 싸고 풀 필요가 없었다. 이동 시간도 따로 들지 않았다.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는 욕실과 화장대, TV, 미니바까지 갖춘 선실은 호텔방과 다름이 없었고, 담당 승무원들이 하루에 2번씩 깨끗이 청소해 주었다. 기항지에선 작은 핸드백과 카메라 하나만 들고 나가 자유롭게 구경하다가 정해진 시간까지 배로 돌아오기만 하면 되었다.

일반적으로 크루즈의 선실은 크게 네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창문이 없는 내측 선실, 열리지 않는 창문이 있는 오션뷰 선실, 바다 쪽으로 탁 트인 발코니를 갖춘 발코니 선실, 최고 등급의 스위트 선실. 내측이나 오션뷰 선실을 이용해도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는 있지만 크루즈의 진정한 묘미를 느끼려면 발코니가 있는 선실에 묵어야 한다. 발코니는 매일 아침 눈곱도 떼지 않은 얼굴로, 샤워가운을 입고 젖은 머리카락을 한 채로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니까. 전체 선실의 85%가 발코니로 구성된 셀러브리티 리플렉션호는 그래서 특별하다.
 

뷔페레스토랑엔 양식, 인도식, 스페인식, 일식은 물론 각종 과일, 케이크, 아이스크림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음식이 준비된다

아침엔 오믈렛부터 에그베네딕트까지 원하는 대로 계란요리를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정찬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양고기 요리. 양도 맛도 최고였다

야외 테이블에선 언제나 이렇게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다
 
2 뷔페부터 4코스 정찬까지 무제한으로 즐긴다

크루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무제한으로 즐기는 맛있는 음식이다. 특히 셀러브리티크루즈는 미식으로 유명한 선사여서 먹는 즐거움이 더욱 크다. ‘오션뷰Ocenview’ 뷔페레스토랑에선 아침, 점심, 저녁마다 다른 메뉴를 푸짐하게 차려내고, 야외의 ‘마스트 그릴Mast Grill & Bar’에서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실내 수영장 옆에 자리한 ‘아쿠아스파 카페AquaSpa Cafe’에선 채소와 과일 위주의 건강식을 제공하고, 놀고 있으면 과일꼬치도 수시로 나누어 준다. 하이라이트는 저녁 정찬이다. 지정된 테이블에서 프로페셔널한 전담 웨이터가 서빙하는 4코스 만찬을 맛볼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톱셰프Top Chef의 우승자 레시피로 만든 요리부터 셰프의 특별 요리까지 매일 다른 메뉴판이 준비된다. 이 모든 것이 무료라면 믿으려나.

고추장이나 컵라면을 챙겨야 할까 고민했던 시간이 무색하게 엄마는 모든 음식을 바닥까지 싹싹 해치우셨다. 매일 저녁 식전 빵부터 샐러드, 수프, 스테이크, 디저트를 먹을 때까지 “너무 맛있다!”라는 감탄사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른다. 취재를 명목으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맛있는 음식깨나 먹어 본 내 입에도 정찬레스토랑의 음식은 몹시 훌륭했다.
더 고품격 다이닝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한두 번 정도는 스페셜티 레스토랑을 이용해 보길. 중간 중간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예약하면 1인당 USD50 정도에 그 세 배 비용도 아깝지 않을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프렌치 레스토랑 ‘무라노Murano’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칸 그릴Tuscan Grille’을 추천한다. 
 

크루즈 내에는 도서관도 있다. 물론 영문 서적뿐이지만

이벤트로 가득한 야외 수영장. 한쪽에선 DJ가 음악을 틀고, 다른 쪽에선 수중 배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

크루즈 한가운데서 살고 있는 거대한 벤자민트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3 동 트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아침운동

크루즈 여행 일정 중에는 ‘씨데이Sea Day’라는 것이 있다. 어딘가에 기항하지 않고 하루 종일 바다 위를 항해하는 날이란 뜻이다. 그렇게 배에 ‘갇혀’ 있으면 답답하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는데, 크루즈와 ‘갇혀’ 있다는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총 15층으로 이뤄진 크루즈 안에는 넓은 실내외 수영장과 자쿠지, 다양한 실내외 바Bar, 카페, 빈틈없이 선베드가 깔린 선데크와 야외 조깅 코스, 최신식 운동기구가 구비된 피트니스센터, 매일 밤 다른 2번의 쇼가 열리는 대형 극장, 고급 사우나와 스파, 도서관, 카지노, 명품 쇼핑 매장, 면세점까지 다 있다.

씨데이 아침에 우리는 가장 먼저 배의 12층, 바다 전망으로 통유리가 설치된 피트니스센터로 향했다. 지중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운동을 하다가 동그랗고 빨간 해가 올라오는 걸 보는 기분, 그 벅찬 기분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아침식사 후에는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을 들고 수영장으로 갔다. 수많은 선베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 책을 읽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제각기 편한 자리를 골라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졸음이 오면 그대로 달콤한 낮잠에 빠졌다. 엄마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뜨뜻한 자쿠지에 몸을 담갔다가를 반복하면서 마냥 즐거워하셨다. 석양이 내려앉는 시간이 되면 배의 꼬리 부분에 자리한 선셋바Sunset Bar를 찾았다. 시원한 맥주 한 병 들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황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감상했다. 해가 지면 재즈 밴드가 연주를 시작했고, 최고층에 조성된 천연 잔디밭에서는 밤이 늦도록 DJ의 댄스파티가 열렸다. 그 모든 걸 보고 듣고 즐기느라 엄마와 나는 매일 밤 녹초가 되어 골아 떨어졌다. 
 

●셀러브리티크루즈가 추천하는 지중해 일정
리플렉션호 동부지중해 10박 11일
이탈리아 로마→이탈리아 시칠리아→해상Sea Day→그리스 미코노스→터키 에페수스→그리스 로도스→그리스 산토리니→그리스 아테네→해상Sea Day→이탈리아 나폴리→이탈리아 로마
이쿼녹스호 서부지중해 10박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해상Sea Day→몰타 발레타→이탈리아 시칠리아→이탈리아 나폴리→이탈리아 로마→코르시카 아작시오→이탈리아 피렌체→해상Sea Day→스페인 바르셀로나
 

 

TIP
항공권   해외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 항공권을 별도로 예매해야 한다. 승선 때는 크루즈 출발 시간보다 최소 4~5시간 전에 크루즈 항구에 도착할 수 있는 항공 스케줄로, 하선 때는 크루즈 도착 시간보다 약 6~7시간 이후에 출발하는 항공 스케줄로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여행에서 엄마와 나는 홍콩을 경유해 로마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둘이 합해 200만원도 안 되는 금액에 구매했다. 공항에서 항구까지 이동할 땐 크루즈 선사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이동하는 동안 빠른 승선 수속도 도와주고, 짐도 다 날라 준다. 셔틀 요금은 둘이 합해 왕복 USD300을 냈다.
 
기항지 투어   크루즈 선사에서 매 기항지마다 투어 프로그램을 판매한다. 배에서 출발할 때부터 다시 배로 돌아올 때까지 가이드가 동행하므로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장점. 하지만 가격이 외부 업체를 이용할 때보다 2~3배 비싸고, 기항지에 따라가이드 투어가 필요 없는 곳도 많으니 숙고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외부 업체 기항지 투어를 이용하거나 자유일정으로 다닐 경우엔 배 복귀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기다리지 않고 출발해 버린다.
 
술   셀러브리티크루즈 내 술은 모두 유료다. 첫 번째 항구에서 승선할 때만 1인당 술 1병씩 반입이 허용된다. 가져간 술은 자신이 묵는 선실 안에서만 마실 수 있으며, 선실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면 안 된다. 기항지에서 술을 구입한 경우 크루즈 보관실에 맡겼다가 최종 하선할 때 찾아갈 수 있다. ‘드링크패키지’를 구입하면 선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술, 카페라테·카페모카 등 다양한 커피, 탄산음료, 생과일주스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단 드링크패키지는 크루즈 전체 일정 내내 이용하는 조건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하루에 USD60~70 정도이니, 10일 이상 일정이면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술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는 크루즈 선사도 있다. 호화 크루즈의 대명사인 ‘크리스탈크루즈Crystal Cruise’다. 다만 크루즈 요금이 일반적인 크루즈의 3배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출처] 트래비 Travie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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