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미들웨어·애플리케이션 런타임 관리 노력 줄여…빠르고 유연한 서비스 배포 지원
 

[데이터넷] 비즈니스의 미래에서 중요한 자산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로, 이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하며, 변화하는 조건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환경을 적합하게 조합하고, 클라우드에서 개발과 운영을 표준화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을 좌우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할 서비스형 플랫폼(PaaS) 부문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PaaS 시장 상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기술의 발전은 고객 경험을 바꾸고 있다. 좀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하게 됐으며, 이는 기업들로 하여금 비즈니스 방식을 변화시키게끔 하고 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레거시 인프라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클라우드가 선호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클라우드는 IT를 넘어 전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비즈니스가 되고 있다.

기업은 기존 체제에 최적화돼 있는 IT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모든 IT를 재설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클라우드는 이런 기업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좋은 대안이다. 일부 부서 또는 일부 서비스 영역에만 도입할 수 있으며, 직접 인프라를 보유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의 진정한 강점은 민첩성과 유연성에 있다. 레거시 데이터센터는 사업에 따라 또는 트렌드에 따라 신속한 체제 전환이 어렵지만, 클라우드에서는 원하는 IT 자원을 원하는 시간에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배포해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중심 개발 환경 마련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기업들의 최우선 목표가 되면서 기업 비즈니스 역시 서비스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기업이 개발하고 배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곧 서비스이며, 인프라만 갖췄다고 해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PC를 구매했다고 바로 온라인 게임을 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운영체제(OS)를 설치한 이후 게임 프로그램도 설치해야 비로소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렇기에 클라우드 도입 초기에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인프라 영역(IaaS)이 강조됐지만, 이제는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 영역(PaaS)이 강조되고 있다.

IaaS가 인프라를 쉽고 빠르게 생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PaaS는 실제 서비스를 올려야 하는 미들웨어나 데이터베이스 등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즉 개발자로 하여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실행,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들이 포함돼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의미한다.

PaaS는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복잡한 환경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비즈니스 로직과 그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며,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배포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클라우드의 이점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개발이 바로 이에 해당되며,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업데이트하면서 품질을 개선하고 위험을 감소시키는 접근 방식이다. 이를 통해 대응 능력, 확장성, 내결함성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프라이빗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든 어디에나 구축할 수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확산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구성된 가상화 단위(주로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환경이다.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선택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개발 민첩성 확보를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노력 및 비용 감소라고 할 수 있다.

컨테이너 기반의 PaaS는 O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런타임의 관리에 필요한 노력을 덜어주기 때문에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영역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며, 이에 따라 시장 요구에 대해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 빌드, 시험, 배포, 업데이트 등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 관리 도구를 내장하거나 손쉽게 구성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조직 내 데브옵스 전문가가 없더라도 손쉽게 지속 통합/배포(CI/CD)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CI/CD는 보다 빈번하게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사용자 만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핵심 기술은 컨테이너다. 컨테이너는 OS 위에서 이뤄지는 가상화 단위이며, 컨테이너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구성 및 배포가 이뤄진다. 일반적인 가상화와 달리 ‘게스트(Guest) OS’가 불필요하고, 다양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컨테이너는 가볍고 빠르기 때문에 배포, 업데이트, 스케일링 등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된다. 여기에 개발 및 검증, 운영환경 차이에서 오는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기술 역시 중요하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은 컨테이너를 배치·실행하고, 수명 주기를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컨테이너 간 네트워크나 인프라 관리도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의 역할이다. 2015년 구글이 선보인 쿠버네티스(Kubernetes)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대표적인 오픈소스다.

컨테이너 기술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베어 메탈의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게 해 주는데,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기업의 주요한 IT 전략이 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측면에서도 현대적이고 동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나 제공할 수 있었던 확장성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 주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기술의 제공이 중요해졌다.

MSA·서버리스 등 핵심
현대적인 PaaS의 기술의 핵심은 마이크로서비스(MSA), CI/CD, 서버리스, API/이벤트 인프라 제공 및 관리,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등 각종 요소 모듈 서비스 제공을 포함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경험의 제공이라 할 수 있다.

MSA는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주류 아키텍처로서 사실상 쿠버네티스 및 쿠버네티스 기반의 서비스 메시(Service Mesh)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CI/CD는 지속적이고 매끄러운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개발 및 운영 환경으로의 배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개발과 운영사이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려는 데브옵스(DevOps)의 기반이 된다.

서버리스 기술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핵심 로직 구현에만 신경 쓰도록 하고, 그 외 서비스 호출/응답에 관련된 반복되는 코드의 개발 필요를 없애 실제 애플리케이션이 사용될 때만 인프라 리소스를 사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가 MSA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상호 연동이 API와 이벤트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API/이벤트 인프라 제공 및 관리가 중요해졌다.

끝으로 초기 데이터베이스 중심으로 요구되던 서비스 컴포넌트 유형이 이제는 AI/ML 서비스 컴포넌트 유형까지 넓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기술 요건들은 무척 복잡하고 직접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최근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기반의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발전이 급속화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기업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선택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개발 민첩성 확보를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노력 및 비용 감소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PaaS는 O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런타임의 관리에 필요한 노력을 덜어주기 때문에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영역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며, 이에 따라 시장 요구에 대해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둘째, PaaS는 애플리케이션 빌드, 시험, 배포, 업데이트 등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 관리 도구를 내장하거나 손쉽게 구성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조직 내 데브옵스 전문가가 없더라도 손쉽게 CI/CD 체계를 구축하게 해준다. CI/CD는 보다 빈번하게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사용자 만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셋째, 복잡하고 어려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구축에 관련해 PaaS 벤더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넷째, 시장 내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과 관련된 운영 및 개발 전문가가 충분하지 않으며, 자체 훈련도 어렵고 외부 전문가 채용도 어렵다. 상용 PaaS를 선택함으로써 손쉽게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다섯째,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성과 응답성이 향상된다. 사용자 요청이 늘어나더라도 자동적으로 손쉽게 애플리케이션 인스턴스를 늘릴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이 장애가 생기거나 죽더라도 다시 재기동해 준다. 결국 사용자 만족도도 향상시킬 수 있다.

여섯째, 표준 쿠버네티스 호환 PaaS라면 특정 서비스 제공자나 솔루션 벤더에 얽매이지 않고 기업의 전략에 따라 유연하게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향 MSA
클라우드 시대의 성공적인 디지털 비즈니스는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다. 이들의 민첩성과 확장성은 경쟁 우위와 긍정적 고객 경험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되도록 설계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과거 레거시 인프라에서 구동되던 ‘모놀리식(Monolithic)’ 애플리케이션과 차이가 있다.

모놀리식은 애플리케이션은 일체형 구조다. 각 기능들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고정돼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겁다. 특정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체를 중단하고 수정하거나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한다.

반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독립된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느슨하게 결합된 구조다. 각 기능들이 블록처럼 모듈화돼 있어 자유로운 결합과 분리가 가능하며, 기능들의 결합만으로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전체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해당 기능만 수정하거나 교체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사용된다. 애플리케이션을 기능별로 잘게 나눠 개발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서비스들은 독립적으로 배포되고 운영될 수 있다. 컨테이너처럼 가벼운 구조에서 이용하기에 좋으며,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배포가 수시로 일어나는 환경에 적합하다. 점차 개별 서비스의 기능이 부각될수록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반의 개발 방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도커·쿠버네티스 지원 집중
최근 업계에서 쿠버네티스는 리눅스 컨테이너용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채택되고 있다. 쿠버네티스를 선택하는 것은 향후 어떤 클라우드 환경 및 공급업체를 이용하더라도 사실상의 표준을 운영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의 환경에서 쿠버네티스를 사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주요 이점은 특히 클라우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최적화하는 중인 경우, 쿠버네티스를 통해 물리 또는 가상머신의 클러스트에서 컨테이너를 예약하고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확보된다는 것이다. 더 넓게 보면 프로덕션 환경에 컨테이너 기반 인프라를 완전히 구현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쿠버네티스는 운영 작업 자동화와 관련이 있으므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또는 관리 시스템에서 가능한 작업의 상당수를 컨테이너를 사용해 수행할 수 있다.

쿠버네티스는 소프트웨어는 확장성과 가용성이 높아야 한다는 이유로부터 생성됐으며, 개발 및 리소스 요구 사항을 예측할 수 있는 패턴을 필요로 한다. 쿠버네티스는 2014년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배포됐는데, 구글의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프로덕션에서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던 소프트웨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핵심으로 떠오른 도커 컨테이터(왼쪽)와 쿠버네티스

쿠버네티스는 등장 이후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NCF) 커뮤니티의 2019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로덕션에서 쿠버네티스를 사용한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78%에 달했다.

근본적으로 이식성이 높은 컨테이너 기반 워크로드와 서비스를 다양한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확장하고 이들의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PaaS 제공자들이 쿠버네티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클러스터 단위로 구성되는 쿠버네티스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그리고 이 모든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이상적인 PaaS 솔루션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출처 : 데이터넷(http://www.datanet.co.kr) 

[출처] 네트워크 타임즈 Netw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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